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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FC, 자메이카 대표팀 공격수 라이언 존슨 영입

이석무 기자I 2014.12.29 10:29:36
이랜드FC가 영입한 자메이카 대표팀 출신 공격수 라이언 존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시즌부터 K리그에 뛰어드는 서울 이랜드 FC가 두 번째 외국인 선수로 자메이카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라이언 존슨(30)과 계약했다.

존슨은 2006년부터 북미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활약한 선수로 올 시즌 2014년은 중국 슈퍼리그 헤난 잔예에서 뛰었다.

미국 국적인 존슨은 자메이카 국가대표로 40경기를 뛰었다. 2006년 4월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2009년 MLS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1월 자메이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캐나다,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대표팀 첫 골을 기록했다.

존슨은 2010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같은 해 중남미 컵 대회 우승멤버이기도 했다.

2011년 북중미 골드컵에서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기도 한 존슨은 2014 월드컵 예선 9경기에 뛰었다. 자메이카 팀은 비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북중미 결선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존슨은 2006년 MLS 드래프트에서 리얼 솔트레이크에 지명되었다. 시카고 파이어를 거쳐 2008년 산호세 어스퀘이크에 합류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1년 7월 토론토FC로 이적한 존슨은 팀을 2011-2012 북미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 진출시켰다. 이듬해 2012년 Toronto FC 2년 차에 개인 시즌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는데 팀에서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 캐나다 챔피언십 결승전에선 마틴 레니 감독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시켰다. 캐나다컵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포틀랜드 팀버스에서 뛰면서 리그 10득점과 4도움의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존슨은 MLS에서 8년간 미드필더와 공격수 포지션을 거치며 총 185경기에서 37골과 24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헤난 쟌예로 이적해 수비위주 전술을 쓰는 팀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하며 4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마틴 레니 감독은 “존슨은 왼발잡이인데, 오른발 역시도 능숙하다. 빠르고, 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라며 “나는 존슨을 중앙공격수로 생각하고 있다. 워낙 다재 다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을 직접 코치한 적은 없지만, 상대팀으로 마주 했을 때 언제나 위협적인 존재였다. 신체 조건이 좋으면서 빠르고 공중볼도 강하기에 수비수들이 언제나 애를 먹는 선수였다. 세트플레이 시에는 공격 때나 수비 때 모두 활용 가치가 컸기 때문에 우리 팀에 와서도 공수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발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움직임과 피니싱 부분을 함께 조금 더 다듬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월 중순 입국을 준비하고 있는 존슨은 “작년에 팀 훈련 차 한국을 방문했었다. 팀에 한국 선수가 있었는데 그 경험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에 매료됐다. 나뿐 아니라 함께 한국으로 올 가족들도 한국 생활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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