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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 방송 취소…이석철·이승현 요구 수용

김현식 기자I 2023.03.02 16:17:50
김창환(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KBS 1TV ‘백투더뮤직’ 김창환 프로듀서 편 방송 편성을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KBS는 3부작으로 제작한 ‘백투더뮤직’ 김창환 편 1회를 지난달 25일 방송했다. 오는 4일과 11일에는 각각 2회와 3회를 방송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김창환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밴드인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 이승현 측이 해당 회차에 대한 방송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김창환은 이석철, 이승현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2020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면서 “KBS는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는 김창환을 미화하고, 위증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소속 가수 정사강, 이은성의 가창 장면을 수차례 담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해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KBS를 통해 뒤늦게 입장문을 낸 ‘백투더뮤직’ 제작진은 “편성 담당자와 협의한 결과 김창환 편 2, 3회는 ‘편성 변경(삭제)’ 조치됐고, 1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3년간의 방송을 마치며 마지막 에피소드로 김창환 편을 제작·방송하면서 5년 전에 발생한 김창환 프로듀서의 ‘방송 외적인 문제’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 했다”며 “향후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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