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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이무생 "'나랑 놀자' 와닿아…슈트 핏? 맨몸운동 열심히" [인터뷰]③

최희재 기자I 2024.01.15 17:10:20
이무생(사진=에일리언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무생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종영한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이무생은 극 중 세음의 옛 연인이자 UC 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에스트라’ 포스터(사진=tvN)
이무생은 유정재 캐릭터에 대해 “저는 그야말로 차세음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나랑 놀자’라는 대사도 너무 와닿았다”며 “유정재를 관통하는 대사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자기만의 사랑 방식으로 표현을 했다. 근데 점점 변해가는 유정재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결국 차세음의 상황 변화에 따른, 잘못됐을 수도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 사랑 표현 방식이 뭐가 중요하겠나. 지켜봐 주는 것, 기다려주는 것. 그것으로 인해서 유정재도 한 단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무생(사진=에일리언컴퍼니)
이무생은 촬영 중 손수건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정재는 차세음에게 아이스 커피를 전해주며 자신의 손수건으로 둘러 건넸다. 이 손수건 역시 이무생이 직접 준비했다고. 이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말에 이무생은 “와우”라며 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차세음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는 거지 않나. 너무 사소한 거지만 차세음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유정재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tvN)
이무생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스타일리스트와 준비를 해서 감독님께 보여드렸다. ‘조금 더 해볼까?’라는 의견을 주셨다. 색감을 좀 더 넣어도 되고, 더 돋보여도 된다고 했다. 유정재스러운 느낌에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거의 같은 착장이 없다”고 답했다.

슈트 핏도 화제를 모았던 바. 체중 관리에 대해 “작품하기 전에도 맨몸운동, 맨손운동을 좋아했다. 꾸준하게 했었던 게 중요했다.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 그랬다”고 너스레를 전했다.

이무생(사진=에일리언컴퍼니)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이무생은 “‘나랑 놀자’가 유정재로서 가장 크고 2회 속 ‘보지 마’가 기억에 남는다. 그 마음이 얽히고설켜있는, 응축된 대사라고 생각한다. 차세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인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이무생은 어떤 선배일까. ‘마에스트라’에서 호흡을 맞춘 한진희는 이무생을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무생은 “따로 한 거 없다. 몰랐다. 먼저 말해주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진희 배우가 먼저 다가와줬다. 저는 심성도 착하고 연기도 너무 잘하니까 주변 사람들을 웃기는 매력이 있다. 고맙다고 전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이무생은 마지막회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오늘은 제가 쏘겠습니다”라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저는 양으로 승부했다. 눈치 안 줬다. 양껏 많이, 먹고 싶은대로. 협찬이다 보니까 (웃음)”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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