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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 부상으로 KBO리그 떠난다...키움, 좌완 맥키니 영입

이석무 기자I 2023.06.16 14:10:09
부상으로 키움히어로즈를 떠나게 된 에릭 요키시.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 사진=키움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5시즌이나 활약했던 ‘장수 용병’ 에릭 요키시(34·미국)가 부상으로 아쉽게 한국 무대를 떠난다.

키움히어로즈는 16일 KBO에 외국인 투수 요키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 6일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한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 부분파열 진단과 함께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거라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정규시즌 전반기 일정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외국인 투수의 장기간 부재로 생기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숙고 끝에 요키시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요키시와 만나 구단의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요키시도 구단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구단 측은 “요키시의 신변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며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요키시의 노고와 헌신을 존중하고 인정하는바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5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130경기에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한편, 키움 구단은 요키시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 이안 맥키니(28)를 영입했다. 연봉 총액 18만5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출신인 맥키니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181cm 80kg 체격조건을 갖추 맥키니는 최고구속 147km 직구를 바탕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하는 커브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개스토니아 허니헌터스에서 뛰었다. 소속팀에서 투수코치도 겸하고 있어 분석 데이터를 폭넓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46⅔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176경기에 나서 49승 3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맥키니는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키움히어로즈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준우승에 오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중에 합류하게 됐지만 새로운 팀원과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면서 “컨디션 관리와 분석에 힘써 남은 시즌 동안 팀의 승리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맥키니의 팀 합류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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