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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랭킹 1위' 임성재, 혼다클래식 2년 만에 우승컵 탈환 노려

주영로 기자I 2022.02.22 11:26:57

PGA투어닷컴 25일 개막 혼다클래식 우승후보 1위
2020년 PGA 첫 우승..작년 공동 8위 올라
임성재 "난도 높은 코스일수록 더 집중력 생겨"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 후보 1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의 우승 후보 1위로 뽑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 클래식 파워랭킹을 공개하고 임성재의 이름을 첫손에 꼽았다.

혼다 클래식은 2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다.

PGA투어닷컴은 매 대회에 앞서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을 선정한다. 선수의 최근 기량과 해당 대회에서 거둔 역대 성적 등을 토대로 예상 순위를 정한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에 대해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를 하지는 못했으나 공동 8위를 기록했다”며 “투어에서 스크램블 능력이 두 번째로 높고 이번 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등 5차례 톱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베어트랩’으로 불리는 15번홀(파3)부터 16번홀(파4), 17번홀(파3)은 PGA 투어에서도 어려운 연속 3홀 중 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물을 끼고 도는 이 3개 홀에 선수들이 빠뜨린 공의 개수만 2007년 이후 1604개나 될 정도다.

난도가 높은 코스지만, 임성재가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면 집중력이 더 생긴다”며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난도가 높은 만큼 정확한 샷을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최근 50라운드 동안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에서 모두 4위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임성재보다 보기를 적게 하는 선수는 4명뿐이다. 코스 난도를 떠나 크게 무너지는 일이 적어 난도가 높은 코스일수록 임성재에게 유리할 수 있다.

임성재에 이어 빌리 호셜이 파워랭킹 2위에 올랐고 이어 대니얼 버거, 키스 미첼, 토미 플릿우드 순이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톱10위 이내에 든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서도 루이 우스트히즌, 브룩스 켑카, 호아킨 니만 등 단 3명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니만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지난해 우승자 맷 존스(호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 선수는 강성훈(35), 이경훈(31), 노승열(31)가 출전하고 김시우(27)는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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