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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극적 동점 3점슛' 보스턴, 인디애나에 연장전 신승...동부 결승 기선제압

이석무 기자I 2024.05.22 13:34:22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NBA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4쿼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 보스턴 셀틱스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힘겹게 먼저 웃었다.

보스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3-128로 눌렀다.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인디애나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보스턴은 정작 4쿼터 종료 6초 전까지 114-11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끌려가던 보스턴을 구한 주인공은 제일런 브라운이었다. 브라운은 종료 6.1초를 남기고 즈루 홀리데이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3점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보스턴은 인디애나 간판스타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먼저 3점 슛을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브라운의 레이업과 제이슨 테이텀의 자유투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테이텀의 스텝백 3점 슛과 데릭 화이트의 레이업으로 점수차를 벌린 보스턴은 종료 16.1초 전에는 홀리데이의 자유투 2개를 더해 131-126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테이텀이 38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테이텀은 연장전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홀리데이와 브라운도 각각 28점, 26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주전 센터 크리스탑 포르징기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37살 노장 알 호포드가 15점 6리바운드로 공백을 잘 메웠다.

반면 6번 시드를 받고도 동부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라온 돌풍의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25점 10어시스트, 파스칼 시아캄이 2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마일스 터너거 23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끝내 보스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보스턴은 자유투를 30개나 얻어 24개를 성공시킨 반면 인디애나는 겨우 10개를 얻어 9개를 집어넣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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