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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들어온 린샤오쥔, 황당 실격 사유... ‘장비 미착용’

허윤수 기자I 2023.03.11 17:42:30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실격 사유는 황당했다.

린샤오쥔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린샤오쥔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와 경쟁했다.

린샤오쥔은 3위로 레이스를 출발했다. 곧장 인코스를 파고들며 2위로 올라섰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바퀴에서 치열한 선두 경합을 펼쳤다. 선수들이 한 데 통과한 뒤 엉켜 넘어졌다. 모든 선수가 1위를 기대하며 비디오 판독을 기다렸다.

린샤오쥔의 실격 사유는 장비 미착용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때 심판진이 린샤오쥔과 중국 코치진을 향해 다가왔다. 어떤 말을 전해 들은 린샤오쥔은 주저앉았다. 이어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얼음 위를 떠났다. 아니나 다를까 린샤오쥔의 실격 판정이 발표됐다.

대회 관계자는 린샤오쥔의 실격 이유에 대해 장비 미착용이라고 설명했다. 바퀴마다 선수들의 기록을 체크하는 트랜스폰더를 착용하지 않고 결승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린샤오쥔이 선수들 발목에 착용하는 트랜드폰더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기록상으로는 린샤오쥔이 1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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