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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부터 생존경쟁...프로당구 PBA, 최종전 대진표 발표

이석무 기자I 2022.02.22 11:21: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단 한 경기로 강등과 잔류가 갈린다. 시즌 가장 중요한 128강전이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1-22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대진표를 22일 오후 공개했다. PBA 128강전은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치러지며, LPBA 128강-64강전은 앞선 25일 치러진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시즌 랭킹포인트 순위에 따라 잔류와 강등이 결정된다. 차기시즌 PBA 1부투어에는 정규투어 엔트리 128명 기준 시즌 랭킹 64위(50%)만 잔류한다. 현재 65위 이하 선수들은 차기 시즌 1부투어 선수 선발전인 Q-School(큐스쿨)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대회를 앞둔 현재 강등권 간격은 촘촘하다. 랭킹 포인트만 놓고 보면 잔류 기준인 64위(이병진·이상대, 1만2000점)와 강등권인 공동66위(1만1000점)는 불과 1000점 차다. 128강으로 출발하는 PBA는 한 경기만 이겨도 랭킹포인트 2000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22일 기준 공동 66위는 무려 11명(김광진 김기혁 박근형 박정훈 서성원 이창보 이홍기 임정완 임태수 최경준 황득희)이다. 어느 선수들보다 첫 경기가 중요한 선수들이다. 이들이 128강전에서 상대하는 선수들 역시 5~60위권으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강등권인 김광진(공동 66위)은 ‘그리스 베테랑’ 파파콘스탄티누(60위)를 상대한다. ‘휴온스 리더’ 김기혁은 이승진(61위)을 상대로 생존에 도전한다.

박근형-이상용(53위), 박정훈-박흥식A(53위), 서성원-이병진(64위), 이창보-한동우(61위), 이홍기-박한기(53위), 임정완-고준서(53위), 임태수-정재권(53위), 최경준-이상대(64위), 황득희-신대권(53위)의 128강전도 생존이 걸린 경기다.

PBA 최초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는 26일 밤 9시 30분 ‘와일드카드’ 함명수와 대결한다. 랭킹 2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성상은과 맞붙는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김종완과, 강동궁(SK렌터카)은 이정훈, 조재호(NH농협카드·6위)는 장대현을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는 일본 3쿠션 기대주인 모리 유스케와 128강전에서 맞붙는다.

25일 128강전으로 시작하는 여자부 LPBA는 4인 22개조가 128강전을 치른 후 64강에 돌입한다.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전애린(NH농협카드)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임정숙(SK렌터카) 등이 128강서 시작한다.

‘랭킹1위’ 스롱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 LPBA 상위 32명은 시드를 얻어 64강부터 출발한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출입 명부 작성(QR체크인), 경기장과 선수대기실, 프레스룸 등 1일 2회 방역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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