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음료회사 캐릭터로 변신...루키 헤이징

미국 음료회사 캐릭터인 ‘쿨에이드맨’으로 변신한 이대호(오른쪽 세 번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강타자 이대호(34)도 ‘신인 골려먹기’를 피하지 못했다.

시애틀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럽하우스 내에서 미국 음료 브랜드의 캐릭터인 ‘쿨에이드맨’으로 변신한 이대호의 사진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신인들에 대한 일종의 신고식인 ‘루키헤이징’에 따라 이대호도 그 전통을 따랐다. 이대호는 다른 신인 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고 팀의 간판타자인 넬슨 크루스와도 따로 사진을 찍었다.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의 라이언 디비쉬 기자는 “로빈슨 카노가 이대호의 쿨에이드맨 복장을 사줬다. 하지만 이대호는 감동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그 신인들도 루키 헤이징을 경험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형제의 동생 루이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텔레토비의 뚜비,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스모선수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