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리그 가운데 연속 시즌 우승이 드문 리그는 K리그가 유일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 주요 리그 중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시즌 우승이 없었던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EPL은 2006~07 시즌부터 2008~09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다섯 시즌 동안 한 팀의 우승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가장 최근 2008~09 시즌 2010~11 시즌까지 세 시즌동안 바르셀로나가 연속을 차지한 후 3년간 연속 우승이 없었다. 일본 J리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2012, 2013 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감바 오사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독주가 멈췄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유벤투스가 2011~12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2012~13, 2013~14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4년부터 K리그에는 우승 공식이 있었다. 2004년 수원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3년까지 수도권-지방 구단이 번갈아가며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2013시즌 포항의 우승 이후 2014시즌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며 이 공식은 깨졌다.
이제 관심은 전북이 새로운 독주체제를 구축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K리그 사무국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각 구단별 대표 선수 1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북은 총 24표 중 19표를 얻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전북 이외에는 수원과 포항이 각 2표, 1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