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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모리카와, PGA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셰플러 흔들’

주미희 기자I 2024.05.19 11:46:47

쇼플리·모리카와, PGA 챔피언십 우승 도전
경찰에 연행됐던 셰플러는 2타 잃고 공동 24위 하락
김주형 공동 19위·안병훈 공동 54위·김성현 공동 69위

잰더 쇼플리가 19일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와 콜린 모리카와(27·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쇼플리, 모리카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쇼플리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모리카와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쇼플리는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로 앞섰지만, 15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 플레이와 퍼트 실수를 연발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모리카와에 선두를 내줬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PGA 투어 통산 7승의 쇼플리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올 시즌에는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을 8차례나 기록했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8승을 노린다.

모리카와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2020년 PGA 챔피언십과 2021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그는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PGA 챔피언십 2승에 도전한다.

콜린 모리카와의 두 번째 샷(사진=AFPBBNews)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등 셰플러답지 않은 스코어를 적어내고 공동 24위(7언더파 206타)로 하락했다.

42라운드 연속 파·언더파 스코어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셰플러는 CBS와 인터뷰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왔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셰플러는 전날 2라운드를 앞두고 사고 현장에서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그는 “오늘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어제 일도 있었고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내가 평소에 하던 라운드가 아니었다. 경기를 잘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4타를 줄여 단독 3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이틀 전 쇼플리가 작성한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순위는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로 올라섰다.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에 그쳐 역전 우승이 어렵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타를 줄인 김주형(22)이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고, 안병훈(33)은 1타를 잃어 공동 54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성현(26)은 공동 69위(1언더파 212타)에 그쳤다.
김주형의 웨지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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