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솔로 재출격' 온유 "잔잔한 노래만 부르는 가수 아냐" [종합]

김현식 기자I 2022.04.11 15:09:08

2번째 미니앨범 발매
타이틀곡 '다이스' 포함 6곡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3년 4개월 만에 새 솔로 앨범을 세상을 내놓는다. 11일 발매하는 2번째 솔로 미니앨범 ‘다이스’(DICE)로 “솔로 가수 온유의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온유는 이날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로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샤이니 멤버 민호는 간담회 진행을 맡아 온유의 컴백을 지원사격했다.

우선 온유는 “굉장히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낸다. 활동까지 하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며 “그런만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층 더 성숙한 음악,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신보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다이스’를 포함해 ‘선샤인’(Sunshine), ‘온 더 웨이’(On the way), ‘러브 포비아’(Love Phobia), ‘여우비’(Yeowoobi), ‘인 더 웨일’(In the whale) 등 6곡을 담았다.

온유는 “청량한 매력의 곡, 로맨틱한 분위기 곡, 약간은 쓸쓸할 수 있는 느낌의 곡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곡을 담았다”며 “가사는 희망찬 내용이 많다.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 들어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다이스’는 리드미컬한 플럭 기타와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트랙이다. 사랑에 빠진 마음을 게임에 비유해 명백히 지는 게임인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상대에게 모든 걸 걸겠다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온유는 “처음 데모곡을 들었을 때부터 ‘팍’ 하고 터져나오는 리듬을 듣고 타이틀감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리드미컬하고 청량한 느낌이 매력인 곡”이라며 “사랑을 게임에 비유해 ‘게임에서 지더라도 무조건 너에게 내 모든 것을 걸고 가겠다’고 얘기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안무 포인트에 대해서도 짚었다. 온유는 “반복되는 코러스 부분 가사에 맞춰 주사위를 던지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동작을 가미했다”고 했다. 이어 “손가락을 보고 닭발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닭발이 아니라 주사위를 든 모양을 표현한 것이니 유심히 봐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수록곡 중 미디움 템포 팝 트랙인 ‘인 더 웨일’은 온유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온유는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 작사도 참여하고 의견도 많이 낸 곡이라 애착이 간다”고 했다. 덧붙여 “사실 수록곡 전곡 작사 참여를 시도했는데 이 곡에만 제 가사가 채택됐다”는 비화를 전했다.

샤이니 멤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온유는 “멤버 3명(키, 민호, 태민) 다 뮤직비디오 현장에 찾아와 응원과 격려를 해줬다. 덕분에 큰 위안과 도움이 됐고 키는 선물도 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이만큼 나를 생각해주는구나 느낀 시간이었다”고 했다.

온유는 진행을 맡은 민호가 답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자 “민호는 새벽까지 남아 카메라 앵글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신경써줬다. 커피차도 보내줬다”고 말을 보태며 웃었다.

앞서 온유는 2018년 12월 ‘블루’(Blue)를 타이틀곡으로 한 첫 솔로 미니앨범 ‘보이스’(VOICE)를 선보였다. 3년 4개월여 만에 솔로 컴백하는 온유는 이날 오후 6시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온유는 “활동하는 첫 솔로 앨범이라 스펙트럼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 했다. 잔잔한 노래만 하는 친구가 아닌 퍼포먼스를 비롯한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으로 솔로 가수 온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다이스’라고 할 수 있다”며 “샤이니가 (고 종현을 포함해) 5명이지 않았나. ‘샤이니 월드’(팬덤명) 까지 치면 6명이니 정점(주사위에서 가장 높은 숫자 ‘6’)을 찍는 게 되지 않나 싶다”고도 했다. 그러자 민호는 “앨범에 모든 게 다 있다는 의미에서 ‘다이스’를 ‘다있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말을 보태며 웃었다.

끝으로 온유는 솔로 가수로서의 소망과 목표를 묻자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우리가 교류하는 공동체 안에 예쁜 것들이 많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좋은 메시지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