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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싱', 3개국어로"…유연석·쿠릴렌코 의기투합 글로벌 프로젝트

박미애 기자I 2022.03.08 14:16:15
유연석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촬영을 위해서 코로나를 뚫고 와”

유연석이 올가 쿠릴렌코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멋있었다”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은 8일 오전 진행한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감독 드니 데르쿠르, 이하 ‘배니싱’)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평소 좋아하던 배우와 연기해 설렜다”며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유연석과 쿠릴렌코는 극중에서 형사와 법의학자로 공조 수사에 나선다. 쿠릴렌코는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 카밀로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유연석은 “쿠릴렌코가 한국에서 촬영을 하려면 2주 동안 격리를 해야 했는데도 고맙게도 코로나 뚫고 와줬다”며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예지원은 “쿠릴렌코가 한국음식을 정말 좋아했는데 유연석이 김 선물을 많이 했다”며 “여자로서 좋아한 거 아니냐”고 유연석에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예지원은 동시통역사로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췄다.

‘배니싱:미제사건’은 국내외 필름메이커들이 의기투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답게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드니 데르쿠르 감독,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쿠릴렌코가 함께 하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3개 국어로 진행됐다.

유연석은 엘리트 형사로서 3개 국어를 모두 구사해야 했다. 그는 “원래 대본에 프랑스어가 많지 않았는데 애드리브처럼 했더니 촬영장 올 때마다 대사가 늘어났다”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데르쿠르 감독은 “촬영하면서 손짓, 몸짓을 보디랭귀지를 써야 했지만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며 작업할 수 있었다”고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한 불편함은 크게 없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이번 영화에 참여한 계기로 “K-콘텐츠 열풍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을 주목하는 지금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영화를 만드는데 안할 이유가 없었다”며 ‘살인의 추억’과 ‘추격자’ 등을 참고했다고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배니싱’은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가 국제적인 장기밀매 범죄 조직의 진상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 데르쿠르 감독이 연출하고 유연석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 여기에 올가 쿠릴렌코가 앙상블을 펼친다. 오는 30일 개봉.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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