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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얼마나 야하기에···`
심의에서 한차례 반려됐던 영화 `은교`의 예교편이 전격 공개됐다.
2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은교`의 포스터와 함께 심의에서 반려됐던 예고편을 일반에 공개했다.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 작품.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이 영화화했다.
1차 예고편 심의가 진행된 건 지난 12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은교`의 예교편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반려했다. 이후 재심의를 넣어 통과된 영상이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최초로 공개됐고 이 예고편은 3일 만에 약 5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정면을 응시하는 노시인 이적요와 그의 뒤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서지우, 이적요의 가슴에 기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은교의 모습이 담겼다.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라는 문구, `나의 영원한 처녀 은교`라는 타이틀 역시 도발적이고 강렬하다. 세 사람의 모습은 언뜻 친밀해 보이지만 긴장감이 느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들의 도발적인 이야기는 오는 4월26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