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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이 밝힌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서 지휘자로 나선 한 달 후의 변화다.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매주 합창단 녹화가 기다려진다는 소리다.
김태원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 공개홀에서 열린 `남자의 자격` 녹화 현장 공개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는 지휘도 딱딱 끊어지게 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된다"며 지휘 자세를 보여주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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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도 많았다. 김태원은 "전공이 클래식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해 (합창단 시즌1이)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또 내가 배우는 걸 싫어해 걱정도 됐다"는 말도 했다. 합창단 시즌1은 뮤지컬 음악 감독인 박칼린이 지휘를 맡아 카리스마있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후발주자인 김태원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터.
그러나 김태원은 한 달의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은 합창을 배운다는 자체를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그리고 "음악으로 누구한테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며 의미를 두기도 했다. 동시에 살아온 자체가 쉽지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태원은 `청춘합창단`의 목표로 `추억 공유`를 들었다.
그는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 일상보다 이 상황이 (단원분들에게는)아름답게 각인될거다"라며 "그 추억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9월 대회까지는 전체를 보고 달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출전곡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란 자작곡을 만든 이유도 들려줬다. 김태원이 만든 노래는 종교 음악적 느낌이 강한 자기 성찰적 가사로 공개 후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김태원은 "개인적으로 천국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특정 종교가 없는 사람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합창과 가스펠을 섞어 만들어봤다"고 했다.
52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의 중년들이 모인 `청춘 합창단`은 내달 24일 KBS 주최 전국민 합창 대회에 출전해 은빛 감동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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