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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막 5일 만에 금메달 3개 수확...체조 안창옥 2관왕

이석무 기자I 2023.09.28 20:24:17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 안창옥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년 만에 국제 종합 대회에 복귀한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5일 만에 드디어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은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종목별 결승에서 안창옥이 도마와 이단평행봉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안창옥은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049점을 획득해 출전한 선수 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4점대를 받은 선수는 안창옥이 유일했다. 이단평행봉에서도 홀로 14점대인 14.266점을 받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향은 도마에서 안창옥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해 북한 선수 2명이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김수정) 동메달 2개를 더해 체조에서만 메달 5개를 가져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사격 10m 러닝타깃 여자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1호 금메달을 따냈다. 리지예(25)·백옥심(25)·방명향(22)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도 2~4위를 휩쓸어 은·동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이 가져갔다. 북한은 지난 25∼26일 열린 ‘10m 러닝타깃 남자’ 종목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은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는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참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22년 말까지 북한의 NOC 자격을 정지하고 국제 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2023년 IOC 징계가 풀린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대회에 복귀했다. 북한은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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