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우승후보' 프랑스, 캐나다와 최종 평가전 무승부

이석무 기자I 2024.06.10 10:43:45
프랑스 대표팀 킬리앙 음바페가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5일 독일에서 막 올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의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가 캐나다와 최종평가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캐나다(49위)와 평가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24년 만의 유로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대회를 코 앞에 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 수 아래 전력인 캐나다와 평가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예상 외 졸전을 펼치면서 오히려 찜찜함을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프랑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확정한 간판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를 벤치에 두고 대신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최전방 원톱에 뒀다. 2선에는 마르쿠스 튀랑(인테르 밀란),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배치했다.

프랑스는 캐나다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슈팅(13-7)을 때렸고 유효슈팅도 4-0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29분에는 음바페까지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캐나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폴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과 함께 유로2024 본선 D조에서 속한 프랑스는 오는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캐나다 대표팀으로 방향을 바꾼 제시 마쉬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사흘 전 캐나다 대표팀 데뷔전에서 네덜란드에게 0-4로 대패했던 마쉬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9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74위)를 1-0으로 눌렀다. 이탈리아는 전반 38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인테르 밀란)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유로 2024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는 슬로바키아는 골폭풍을 몰아치며 웨일스를 4-0으로 눌렀다. 유로 본선에 첫 진출한 조지아도 몬테네그로를 3-1로 꺾고 기분 좋게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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