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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장혁 "'추노' 대길이? 난 지웠는데 사람들이 못 지워"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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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19.11.28 09:56:51
장혁(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는 대길이를 항상 지웠다고 생각해요. 이제 키는 제가 아닌 보시는 분들에게 있죠.”

배우 장혁이 JTBC ‘나의 나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인생캐릭터라 불리는 KBS2 ‘추노’ 이대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지만 ‘추노’ 이대길이 큰 인상을 남긴 만큼 장혁에겐 ‘대길’이라는 캐릭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는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를 가져가진 않아요”라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면 매번 새로운 캐릭터가 되고 새로운 연기를 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대중이 장혁을 보고 ‘대길’을 떠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저에게 키가 있는 게 아니고 보시는 분들에게 키가 있다고 생각해요”리고 대답했다.

장혁(사진=소속사 제공)
장혁은 ‘대길이의 잔상이 서운하진 않나’라는 질문에 “서운하진 않아요”라며 “어쩔 수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의 의견에 신경을 안 쓴다는 게 아니고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추노’, ‘뿌리 깊은 나무’, ‘나의 나라’ 등 사극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배우 장혁은 “배우로서 어떤 옷을 입느냐에 대한 재미가 중요한 것 같아요”라며 “사극의 경우 캐릭터의 ‘업’ ‘다운’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해야 할까. 현대에 비해 극단적인 표현이 있는 장르예요”라고 ‘사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확연한 신분제가 있고 자칫하면 죽음을 맞을 수도 있고 제약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현대극보다 대사에서 밀도감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개인적으로도 사극을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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