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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 여성 인권 다룬 '아메리카 타운' 12월6일 개봉

박미애 기자I 2018.11.15 10:41:3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기지촌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 ‘아메리카 타운’이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아메리카 타운’은 군산 아메리카 타운을 배경으로 사진관 소년 상국이 기지촌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때까지 몰랐던 숨겨진 기지촌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아메리카 타운’은 한국전쟁 이후 소파(SOFA)협정과 함께 한국에 형성된 기지촌에서 자행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한국 영화 최초로 스크린에 그려내 수십년 동안 정부에서도 외면당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사진관 소년 상국(김단율 분)이 아련하고 슬픈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순간을 포착해 기지촌 여성을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느끼는 슬픔을 담고 있다. 여기에 ‘눈이 오면…집에 갈 수 있을까’라는 카피를 통해 기지촌의 현실과 마주하면서 순진무구하기만 했던 시절과 이별을 해야 하는 소년의 마음과 돈을 벌기 위해 기지촌으로 왔지만 누군가의 딸인 여자가 언젠가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영화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65회 시드니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내 안에 우는 바람’ ‘검은 땅의 소녀와’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 ‘콘돌은 날아간다’ 등으로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되었던 전수일 감독의 작품이다. 주인공 상국 역을 연기한 김단율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 ‘한번 더 해피엔딩’ 영화 ‘가려진 시간’ ‘군함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로 ‘아메리카 타운’으로 장편 극영화의 첫 주연을 맡았다.

‘아메리카 타운’은 12월 6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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