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한국팀 전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게임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전반전과 최종스코어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축구토토 게임에는 지난 23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무려 29만 1,937명의 축구팬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독일월드컵 한국-토고전(33만 271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로 월드컵 대상 축구토토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준다.
조별리그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에는 한국-그리스전 19만 3,960명, 한국-나이지리아전 22만 4,549명을 포함해 모두 71만 446명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독일월드컵의 경우 토고와의 1차전에 최고를 기록한 후 한국-프랑스전 25만 5,623명, 한국-스위스전 24만 7,856명으로 점차 참가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갈수록 참여인원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토토 게임의 성장세가 당초 예상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오는 26일 벌어지는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는 참여인원이 3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토고전을 뛰어넘는 역대 축구토토 사상 최다 참가자 신기록이 수립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