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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6일 ‘이데일리’를 통해 “보통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가 1년에 25~30개의 대회를 나간다”라면서 “선수가 성적을 내고 올림픽에 나가서 협회가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좋다. 다만 그 외 이익은 고스란히 선수의 몫인데 미치지 않은 이상 억지로 아픈 선수를 시합에 내보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뒤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었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갈등을 밝혔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협회와의 갈등을 가감 없이 전했다.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라며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라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거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건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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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김가은(삼성생명)의 예를 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올해 초 김가은 선수도 상위 랭커였는데 부상을 당했다”라며 “시합을 안 나가면 벌금이 발생하는데 해당 서류를 갖춰 사유를 올리면 (벌금을) 면제해 준다. 김가은 선수도 그렇게 대회를 뛰지 않고 치료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예도 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여자 복식 출전권을 두고 3개 조가 경쟁했다며 지난해 12월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김혜정(삼성생명)이 발목을 다쳤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선발전 없이 대표 선수가 될 순 없었다”라며 선수 의지로 선발전을 통해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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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세영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김택규 회장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는 파리에서 귀국한 뒤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안세영의 인터뷰와 관련해 대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선다.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