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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7일 “김재환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원, 연봉 합계 55억원, 인센티브 합계 5억원 등 최대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재환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연봉 15억원씩 받고 계약 마지막 해인 2025년에는 연봉 10억원을 수령한다.
이로써 김재환은 두산에서 NC다이노스로 이적한 박건우(31)에 이어 역대 7번째로 ‘100억원’대 계약을 이뤘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11년 동안 두산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 .296, 1008안타, 201홈런, 7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922를 기록했다.
두산과 김재환은 12월 3일, 9일, 16일 등 세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17일 계약서애 도장을 찍었다.
두산 측은 “대체 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계약기간에는 애초 이견이 없었고, 금액의 경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두산 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에 감사드린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