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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영하, 담낭암으로 타계…향년 63세

임정우 기자I 2019.02.26 10:30:22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1세대 스타였던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당낭암으로 타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 25일 인제 남면 빙어호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는 이영하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담낭암으로 타계했다. 항년 63세.

이영하 전 감독의 유족 측은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고인께서 담낭암을 투병하셨다”며 “이날 오후 7시 20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한국 빙상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이영하 전 감독은 경희고 3학년 때인 1976년 이탈리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3000m와 5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던 에릭 하이든을 종합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이영하 전 감독은 1985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 신기록을 51차례나 갈아치우며 한국 빙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영하 전 감독은 김윤만, 이규혁 등을 지도했다. 빈소는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경희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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