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유 레벨업'→'핑계고'…유재석의 영역 확장

김가영 기자I 2023.08.07 15:09:40

유재석, '플레이유 레벨업'으로 시청자와 친근 케미
티키타카 살린 '핑계고', 인간적인 매력 돋보여

‘플레이유’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재석이 TV를 넘어 뉴미디어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V 예능에서는 주로 고정 멤버들과 팀워크로 친근한 웃음을 전하고 있는 반면, 뉴미디어 예능에서는 한층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며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뉴미디어 예능에서는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라이징 스타, 화제의 인물 등이 출연한다. 유재석은 이런 다채로운 게스트들을 만나며 기존 TV 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더욱 솔직하고 과감한 대화와 티키타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뉴미디어 예능이 콘텐츠 구성이나 기획, 촬영 등 기존의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만큼 유재석 역시 한층 자유롭게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솔직한 본인의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있다. TV에서 보여준 기존 모습과는 또다른 매력이 더해지는 것.

‘플레이유 레벨업’ 시청자+게스트와 친근 케미

유재석은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레벨업)을 통해 기존에 이미 친숙했던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요즘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디한 게스트들까지 만나며 이색 케미를 보여줬다. 매회 2시간여의 촬영분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유’들에게 실시간 라이브로 모두 공개됐으며, 이를 30여분으로 편집한 본편 역시 OTT 티빙에서 공개되고 있다.

실시간 라이브로 모든 회차가 진행되는 콘텐츠 특성상, 유재석은 ‘플레이유 레벨업’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솔직한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매회 시민들 속에 숨어 있는 빌런을 찾아야 하는 구성 속에 다양한 미션이 진행돼, 유재석은 누가 빌런인지 ‘유’들과 머리를 맞대고 활발한 소통을 나눴다. 더욱이 미션 막간에 이어진 수다 타임에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요즘 일상을 공유하고, 재미있는 채팅을 읽고 반응하며 시즌1보다 한층 물오른 ‘소통력’을 보여줬다.

‘플레이유 레벨업’은 이미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뿐 아니라 요즘 뉴미디어를 바탕으로 빠르게 인기를 높이고 있는 크리에이터들까지 출연했다. 유튜브 ‘사내뷰공업’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MZ세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소정 PD를 비롯, ‘서준맘’ 박세미, ‘찌드래곤’ 최지용, ‘환승연애’의 성해은 등. 유재석과 크리에이터의 이색 만남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재석은 새로운 얼굴들은 물론 그간 TV 예능을 통해 만났던 방송계 동료 및 지인들과도 ‘플레이유 레벨업’을 통해 함께했다. ‘빌런이 사는 세상’이라는 세계관 설정에 맞게, 게스트들도 세계관 속 NPC(Non Player Character)로서 각기 역할을 수행하며 유재석을 만났다. 유재석 역시 일반적인 토크쇼에서 게스트와 대화를 나눌 때와는 달리, 여러 인물들을 해당 세계관 속 캐릭터로 대하면서 즉석에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이러한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방송계 선후배 사이인 유재석과 황광희가 ‘플레이유 레벨업’ 세계관 속에서는 반대로 취업 면접생과 면접관 사이로 조우하거나,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된 유재석이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PC방 손님으로 대하는 등 현실과는 상반된 상황이 펼쳐져 폭소를 유발했다. 또 마지막 라이브에서는 예능계 대선배인 이경규가 마지막 최종 보스 빌런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플레이유 레벨업’을 연출한 김노은PD는 인터뷰를 통해 “유재석은 대본과 게스트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촬영에 투입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케미를 완성했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유재석이 더 놀랄까 생각하면서 기획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핑계고’ 친근한 대화의 묘미

유재석은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를 통해서도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다채로운 대화를 펼치며 재미를 주고 있다. ‘핑계고’는 특정 토크나 이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기보다는, 유재석과 게스트와의 케미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가감 없이 나누는 것은 물론,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대화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촬영 역시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동네의 한 카페, 공원, 식당, 게스트의 집 등에서 진행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유재석은 평소 친근한 예능인 및 방송계 선후배들과의 수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배우, 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맞이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BTS 지민과 슈가, 배우 한효주, 김은희 작가 등 다양한 인물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진솔하면서도 웃음 가득한 티키타카를 나눴다.

이 같은 편안한 케미 속에서 예상치 못하게 새로운 코너가 탄생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남창희의 집을 찾아가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정갈하게 직접 요리를 해 대접하는 남창희의 모습을 관찰하며 자신과는 다른 남창희의 정성과 꼼꼼함에 대해 언급한 것. 남창희의 취미가 요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리하는 남자’ 캐릭터가 생겨났고, 이를 활용해 뜬뜬에서 남창희의 집에 찾아가 그가 직접 내어오는 요리를 맛보는 신규 콘텐츠 ‘실비집’을 론칭하기도 했다. ‘실비집’ 1회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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