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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을 국내 단독 중계하는 SBS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름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 전에 앞서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SBS는 23일 오전 3시30분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앞두고 2시50분부터 중계를 시작했다. 이날 중계는 배성재 캐스터와 차범근 해설위원이 나섰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과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였을 뿐 아니라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 차두리의 아버지다. 차두리는 한국이 4강에 올랐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8년 만인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에 선발됐다. 또 차두리는 한국이 승리를 거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경기 대 그리스 전에 이어 나이지리아 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이번 대회에 감독과 선수가 부자, 장인과 사위인 경우도 있는데 차범근과 차두리는 해설위원과 선수 부자라는 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두 사람의 인터뷰를 실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이에 앞서 “우리 아들이 오늘 출전을 하는데 오른쪽에서 (나이지리아) 칼루 우체를 잡아주고 중앙으로 크로스 몇 번을 제대로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또 “아버지로서 2002년에 이어 2010년에도 아들이 국가대표에 선발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아버지가 전 국민을 상대로 중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들 칭찬을 안 해주시는 게 좋다”며 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나이지리아 우체에게 선제골(전반 12분)을 내줘 전반 20분까지 0-1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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