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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연습 영상이나 춤 영상을 봤을 때 제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닐 땐 조금 힘들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땐 정말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연습만을 했다. 그렇게 극복하면서 활동을 이어왔다”고 했다.
노제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에서 춤을 배우며 댄서의 꿈을 키웠다. 그는 “TV 속 댄서들을 보며 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엄청 집중한 채로 무대에서 춤을 추며 땀 흘리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며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부모님께서 춤추는 걸 반대하셨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예고 합격증을 가져다 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가수 데뷔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라고 했다. 관련 물음에 노제는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던 것 같다. 데뷔에 대한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기도 했다”며 “당시에는 무엇보다 댄서들이 집중해서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스우파’에 함께 출연한 홀리뱅 크루의 리더 허니제이와는 학창시절 사제지간으로 먼저 인연을 맺었다. 허니제이는 한림예고에서 강사로 일하며 노제에게 춤을 가르친 바 있다.
노제는 “허니제이 쌤은 워낙 그 당시 댄서신에서도 유명하셨던 분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활발하시고 애교도 많으셔서 깜짝 놀랐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스우파’에서 다시 만났을 땐 ‘더 예뻐졌네~’라고 말씀해주셨다”는 일화를 전했다.
노제는 자신의 강점을 꾸준함으로 꼽았다. 그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말 느리더라도 천천히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아울러 “웨이비의 리더로서는 엄격할 때는 엄격하고 팀원들의 얘기를 들어줄 때는 편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언젠가 꼭 한번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2NE1 출신 씨엘을 언급했다. 노제는 “멋지고 당당하게 본인만의 색깔을 잘 표현하시는 점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또 “‘스우파’에 출연한 각 크루의 리더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팀원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정말 리더가 중요하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끝으로 노제는 “‘스우파’로 인해 정말 많은 분들이 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댄서들을 향한 대중의 끊임없이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