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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은 “‘반도’의 어떤 점이 칸을 사로잡았는지 모르겠다”며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좋게 봐주셔서 다행스럽다”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여섯 작품을 했는데 세 작품은 칸의 선택을 받고 나머지 세 작품은 그렇지 않은데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도’는 ‘부산행’을 준비할 때부터 구상됐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하면서 장소 헌팅을 다니는데 곳곳에 폐허가 많더라”며 “폐허를 보면서 만약에 ‘부산행’이 잘되면 이런 폐허에서 영화를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등이 출연하며 내달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