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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살인에 자살 시도…요동치는 전개

김윤지 기자I 2017.02.02 09:03:24
사진=‘미씽나인’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씽나인’ 속 갈등이 폭발했다.

1일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 5회에서는 구명보트로 무인도 탈출 시도에 실패한 최태호(최태준 분)와 남은 인물들 간의 숨 막히는 갈등이 그려졌다.

최태호는 소속사 대표 황재국(김상호 분), 본인의 약점을 알고 있는 윤소희(류원 분)와 함께 섬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황재국은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에 움막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결국 최태호, 윤소희, 부기장 3명만이 탈출을 감행했지만 거친 파도가 그들을 붙잡았다.

서준오(정경호 분)와 라봉희(백진희 분)는 이기적인 최태호 일행을 원망하기는커녕 안부를 걱정했다. 결국 그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고, 서준오는 실종됐다. 라봉희는 윤소희와 함께 또 다른 무인도에 고립됐다.

그 과정에서 정기준(오정세 분), 하지아(이선빈 분) 이열(박찬열 분)은 포기하지 않고 고립된 이들을 구조할 방법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을 구하고자 구멍 난 보트를 수리하던 이열은 이를 저지하는 최태호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열은 난투 끝에 머리 부상을 크게 당했고, 최태호는 의식이 없는 이열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윤소희는 고립됐다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낭떠러지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말미에는 또 다른 생존자인 황재국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기억이 전부 돌아왔다고 고백하는 라봉희의 모습이 교차 편집돼 흥미를 자극했다.

‘미씽나인’은 국내서 보기 드문 소재를 다루는 장르물이다. 동시간대 시청률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청률로만 평가하기엔 아쉬운 작품이다. 다소 산만했던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들도 조금씩 연결되고 있다. 돌아온 황재국을 계기로 인물 간의 갈등은 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미씽나인’이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씽나인’ 6회는 2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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