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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장착한 신무기, 합치면 8500만원?

윤석민 기자I 2011.08.03 13:39:52
▲ 유소연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이 사용한 골프 클럽이 명품 외제차 BMW 520d와 맞먹는 가격이라는데...

2009년부터 일본 혼마사와 용품 계약을 맺은 유소연은 웨지와 퍼터를 제외한 11개의 혼마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유소연은 신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테스트 필드를 갖춘 일본의 사카다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후 유소연 만의 체격조건과 스윙스타일 등을 면밀히 분석해 유소연용 금형을 새로 만들고, 로프트와 라이각 등이 맞춰진 헤드와 유소연용 화이트 샤프트(상용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은 따로 없다), 그립 등 유소연만을 위한 클럽을 제작했다.

일본 야마카타 현의 사카다 연구소에서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헤드부터 샤프트, 그립까지 모든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데, 여기서 개별적으로 주문생산(order made)하는 클럽들은 한자루 당 평균 50만엔이다. 원화 670만원이 넘는 고가로 왠만한 용품사의 풀세트도 한자루보다 가격이 낮다.

이런 클럽을 유소연은 11개나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등을 합치면 8500만원을 육박하는 셈이다. 만약 14개 클럽을 모두 혼마사 제품으로 사용했다면 9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골프백 안에 들어가는 클럽이 거의 억대에 육박하는 셈이다.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유소연은 "전장이 길어서 롱아이언을 많이 잡게 됐는데 컨트롤이 잘 돼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새로 장착한 '신무기'에 대해 만족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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