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FC서울이 현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우즈벡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제파로프(28·Server Djeparov)를 영입했다.
제파로프는 2008년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우즈벡 리그 통산 100골을 성공시켰을 만큼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천후 공격수 겸 미드필더다. 특히 분요드코르 소속이던 지난 2008년에는 1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 챔피언과 최우수 선수상 수상, 리그 컵 우승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포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나 1차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어 국내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우즈벡 명문 팍타코르와 분요드코르를 거치며 모두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즈벡 프로리그뿐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58경기에 나서 8골을 터트렸고 국가대표서로도 62경기에 나서 12골을 성공시킨 제파로프는 기술축구를 바탕으로 공격 능력이 뛰어나고 슈팅과 프리킥 능력이 대단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FC서울은 "제파로프의 영입으로 미드필더진을 대폭 강화하며 데얀 정조국 이승렬 방승환 등 기존 공격진과의 호흡을 통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파로프는 우즈벡 분요드코르로부터 단기 임대를 통해 FC서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FC서울은 제파로프 외에 또 한 명의 외국인 공격수 브라질 출신의 리마(28)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그에서 주로 활약한 리마는 182㎝, 80㎏의 당당한 체격을 갖췄고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조만간 협상을 통해 영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