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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연예인 예명, 그 존재의 이유

박미애 기자I 2009.03.11 14:47:25
▲ 이민호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많은 연예인들이 본명이 아닌 예명을 쓴다. 멋이나 이미지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 중에는 나름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예명, 그 존재의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하나. 동명이인 때문에~

세상에는 수많은 동명이인이 존재한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모델 이소라와 가수 이소라, 방송인 박지윤과 가수 박지윤, 가수 이승환과 개그맨 이승환 등은 대표적인 동명이인 연예인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본명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연예인들 중에는 동명이인의 존재로 어쩔 수 없이 예명을 쓰는 경우도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 이민호도 데뷔 초 이런 이유로 잠깐 '이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다고 한다. 배우 한가인(본명 김현주), 배우 김민(본명 김민정),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 배우 박시연(본명 박미선), 배우 김수로(본명 김상중) 등도 동명이인의 존재때문에 예명을 쓰는 예다.
▲ 손예진

둘. 이름이 어려워서~

배우 김성민의 본명은 김성택. 드라마 '왕꽃 선녀님'에 출연할 때까진 본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자신의 데뷔작인 '인어아가씨'가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로 떠올랐는데 중화권에서 김성택이란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 김성민으로 바꾸게 됐다.

배우 손예진의 본명은 손언진이다. 연예계에 데뷔할때 이름이 어렵다며 주위에서 예명을 쓸 것을 권유해 '예진'이란 새 이름을 얻었다. 지금은 스스로 본명이 더 낯설게 느껴질 만큼 손예진이라는 이름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 이완

셋. 묻어가는 건 싫어~

배우 이완의 본명은 김형수로 예명을 쓰게 된 배경에는 누나 김태희의 유명세가 한 몫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본명으로 데뷔하면 김태희 동생이란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아 예명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하정우도 김성훈이라는 본명이 따로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탤런트 김용건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예명을 사용했다.
▲ 비


넷. 그 외에~

가수 비(본명 정지훈)는 데뷔 음반을 녹음할 때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박진영이 지은 활동명이고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은 설렁탕집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때마침 접시에 놓인 깍두기 수가 일곱 개인 것을 보고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우 주진모(본명 박진태)와 장혁(본명 정용준)은 매니저의 이름을 따서 그리고 송채환(본명 권소연)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장군의 아들2'에서 맡은 캐릭터 이름을 따 예명을 짓는 등 연예인들의 예명에는 다양한 사연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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