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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100만 달러 받으면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떠날것"

주영로 기자I 2018.11.15 10:21:15
박성현.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0만 달러 상금을 타면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우승해 보너스 상금을 받게 되면 ‘어디에 쓰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L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약 2개월 동안 방학에 들어간다. 이 대회가 끝난 뒤 CME 포인트 최종 1위에겐 별도의 보너스 상금 150만 달러가 주어진다.

박성현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너스 상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매년 친구들과만 여행을 다녀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행선지로는 “태국이나 사이판”을 꼽았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 5위에 올라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에리야 쭈타누깐(3승)을 밀어내고 다승 1위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박성현은 “작년 대회 대는 페어웨이가 단단해서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많았는데 올해는 많이 부드러워졌다”며 “지난주 중국 대회를 마치고서나,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는데 여러모로 준비가 잘 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3주째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쭈타누깐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몸을 낮췄다. 박성현은 “퍼트에서 제가 많이 떨어진다”며 “또 작은 실수도 줄여야 하는 등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박성현은 홀당 평균 퍼트 부문에서 1.80개로 64위에 그치고 있다. 쭈타누깐은 1.72개로 1위다.

이번 시즌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박성현은 “그 이전에 한 달 정도 계속 컷 탈락을 하면서 침체기였는데 그 대회에서 집중이 잘 되면서 샷도 좋아졌다”며 “지금도 공이 안 맞을 때면 그 대회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2년 째 LPGA 투어에서 활동한 박성현은 내년부터는 3주 경기 후 1주 휴식하는 계획도 밝혔다. 박성현은 “한국에선 11주 연속 대회에 나간 적도 있지만, 미국은 4주 이상 연속 출전하면 굉장히 힘들다”며 “미국 음식에 많이 적응됐지만, 다음 시즌에도 3주 출전하고 1주 쉬는 식으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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