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촛불이 켜진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과 함께 긴 글을 남겼다.
그는 “그 누구도 너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너랑 친해 모든 걸 공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의 외로움이, 분노가, 슬픔이… 표현할 길이 없어 마지막의 선택을 했는지 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당분간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썼다.
이어 “손 잡아 달라고 내밀던 손을 더 힘껏 끌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더 가슴 시리고 연예인이기에 견뎌야할 무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무게였고, 어느 한 가지를 포기하기엔 많은 길을 걸어왔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그 모습이 더 마음이 아플 뿐”이라며 “보내기 전날 꿈에 찾아와 형이 더 행복해야 한다고 환히 웃고 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특은 “누구에게나 시련이나 아픔, 고통들이 있지만 그 크기는 서로 잴 수 없는 것이며 자기가 처한 상황에 느끼는 감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특은 종현과 마찬가지로 과거 자신을 괴롭힌 우울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으면서 살아숨쉬는 것보다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군대에선 그런 나를 그저 쇼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테고 그런 시선들이 더 힘들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이런 상황을 겪어봤기에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탈출구가 있었더라면 조금은 나았을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단어가 더 깊이 느껴진다. 앞으로 우리는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모두 언제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