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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소녀' 힝기스, 윔블던 복식 2관왕 기염

이석무 기자I 2015.07.13 08:47:26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가 윔블던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복식 파트너인 레안더 파에스와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5·스위스)가 윔블던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힝기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팀을 이뤄 알렉산더 페야(오스트리아)와 티메아 바보스(헝가리)를 2-0(6-1 6-1)으로 제압했다.

전날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도 우승한 힝기스는 이로써 윔블던 대회 2관왕이 됐다. 윔블던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2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2004년 카라 블랙(짐바브웨) 이후 처음이다.

힝기스는 1997년 단식, 1996년과 1998년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힝기스는 10대 시절인 1990년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 여자테니스계를 뒤흔들었다. 이후 각종 부상이 겹치면서 2002년 은퇴했다가 2006년 코트로 복귀했다.

1년 뒤인 2007년 윔블던 대회 도중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다시 은퇴를 선언했던 힝기스는 2013년 7월 코트로 돌아온 뒤 30대 중반의 나이에 윔블던 2관왕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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