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계현 "故조경철,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보고 내게 반했다"

박종민 기자I 2013.09.05 11:24:34
▲ 배우 전계현이 40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故조경철 박사와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 사진= 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전계현이 남편 故조경철 박사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전계현은 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남편 故조경철과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계현은 “당시 남편이 진행하던 ‘유쾌한 응접실’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었다”며 “PD가 부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남편이 내가 출연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보고 반해서 부른 것이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영화를 본 후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착한 사람이 있냐’고 생각했다더라. 그런데 결혼 후 ‘영화에선 안 그랬는데 결혼해선 왜 이러냐’고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계현은 1971년 故조경철과 화촉을 올렸다. MC황수경은 “당시 대서특필 됐었다”며 보도된 기사 일부를 발췌, 낭독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전계현은 1968년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여주인공을 맡아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군림했으며 이후 영화계를 떠났다.

▶ 관련기사 ◀
☞ '여유만만' 이의정, 근황 공개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 '하늘도 운' 원로 코미디언 남철 마지막 길
☞ 원로 코미디언 남철, 21일 별세
☞ 원로 연극배우 장민호 89세 일기로 타계
☞ 원로 배우 윤인자, 21일 별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