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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ENT 시대③]연예사병 vs 非 연예사병 근황 비교

김용운 기자I 2008.06.13 13:06:03
▲ 연예사병으로 복무중인 김태형과 여현수(사진 왼쪽), 일반사병으로 복무중인 공유(사진 오른쪽)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이훈 서경석 지성 문희준 김범수 박광현 윤계상 홍경인 등 남자 연예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연예사병(공식명칭은 국방홍보지원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이란 점이다.

이들은 군 복무 동안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으로 국방홍보원에 파견되어 국방홍보물 제작 및 문화행사와 홍보활동을 담당했다. 즉 이들의 보직이 군 내부의 연예활동이었던 것이다.

지난 5월 가수 김범수가 연예사병으로 제대한 뒤 현재는 탤런트 출신의 서재경과 백봉기 여현수 이켠 및 가수 출신의 김량현 김량하, 클릭비 멤버였던 김태형 등이 연예인 출신 연예사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라고 해서 모두 연예사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예사병은 군복무기간이 1년 이상 남았고 야전생활을 3개월 이상 한 병사에 한해서 일년에 두 차례 정도 지원을 받아 서류전형과 실기시험 최종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즉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입대하자마자 연예사병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연예사병에 지원해 선발된 량현 량하 형제도 경기도 동두천의 일선 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홍보지원대원 선발에서 합격해 국방부로 전입오게 됐다. 문희준 역시 연예병사가 되기전 운전병으로 정보통신여단에서 복무했으며 김범수도 육군제1항공여단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윤계상은 21사단에서 군생활을 시작했다.

연예사병은 군 복무 중에도 나름의(?) 연예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남자 연예인에게 매력적인 보직이다. 문희준은 연예사병 시절 국군방송 등에서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입담을 키웠고 김범수는 100회에 걸친 라이브 공연으로 사회에서보다 더 많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연예사병은 모집 시기와 홍보지원대원 내 결원 등이 맞아야 선발될 수 있다. 또한 입대한 연예인 중에는 일반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들도 많다.

지난해 3월 입대한 god 출신의 김태우가 대표적이다. 27사단 수색대대에서 상병 계급을 달고 군 복무중인 김태우는 연예사병에 지원해 면접까지 봤지만 수색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칠 뜻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우는 올해 10월 국방부가 준비하는 창군 60주년 기념 뮤지컬 오디션에도 원서를 내지 않은 채 전방에서 제대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고 한다.

지난 4월 1일 입대한 강타 또한 연예사병보다 일반사병으로 복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5월에 입대한 양동근 역시 최근 자대배치를 받은 3사단에서 일반사병으로 제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올해 초 입대한 천정명과 공유 역시 각각 30사단 신병교육대와 6사단 포병부대에서 일반사병으로 복무중에 있다.

지난 해 제대한 장혁과 송승헌 역시 전방부대인 15사단에서 각각 보병과 포병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연예사병도 통상적인 훈련이나 내무반 생활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며 “연예인들 중에 연예사병으로 복무를 마치던 일선부대에서 복무를 마치던 중요한 것은 국방의 의무를 훌륭히 마치고 제대를 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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