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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19’ PD “조정린 처음엔 쭈뼛...나중엔 재용보다 애드립 4배”

양승준 기자I 2008.02.04 17:10:42
▲ 설 특집으로 정재용의 '더 순결한 19' 일일 MC로 나선 조정린(사진=Mnet미디어 제공)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조정린이 정재용의 ‘더 순결한 19’의 진행을 맡았다면 어땠을까?

케이블 채널 Mnet은 설 특집으로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을 교체해 방송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11시 방영될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는 정재용을 대신해 조정린이 투입됐다.

‘더 순결한 19’ 송상엽 PD는 “처음엔 워낙 프로그램 세트가 열악해 많이 당황해 하더라”며 지난 1월31일 있었던 조정린과의 녹화 뒷 이야기를 전했다. 평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아찔한 소개팅’ 버스만 타고 다니던 조정린이기에 특정한 세트틀이 없는 ‘더 순결한 19' 세트장이 낯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송상엽 PD는 “처음에는 아무래도 기존에 하던 정재용 씨보다 피드백이 약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짧은 시간 녹화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재용보다 오히려 애드립이 4~5배 더 나와 굉장히 놀랐다”고 녹화 후일담을 덧붙였다.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조정린은 이날 녹화에서 노란 가발과 검은색 뿔테 안경까지 쓰고 진행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날 녹화를 마친 조정린은 “지하 스튜디오 한 켠에 꾸며진 너무 소박한(?) 세트를 보고 처음에는 할 말을 잃었다”며 “이런 열약한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재용이 오빠가 고생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오히려 ‘더 순결한 19’ 제작팀을 안쓰러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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