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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의 극적인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3승 1패를 기록한 서울(승점 9)은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9)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또 2018년 8월 4일 이후 리그 11경기 만에 제주전 승리를 맛봤다. 1,688일 만이자 약 4년 7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후 안 감독은 “원정 경기는 언제나 힘들다”며 “어느 팀이든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큰 노력을 하기에 그걸 뛰어넘어야 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멀리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안겨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돌입 때까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제주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수문장 최철원의 실책이 아쉬웠다. 안 감독은 “우리 인생이 실수투성이다”라며 “철원이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지를 아끼지 않고 함께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남은 시간과 관계 없이 팬들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좋은 모습을 선사하지 않을까 한다”며 짜릿한 승리 비결을 밝혔다.
<다음은 안익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원정 경기는 언제나 힘들다. 어느 팀이든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큰 노력을 한다. 그걸 뛰어넘어야 한다. 선수들이 멀리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안겨드렸다.
-막판 실점했을 때 감정이 어땠나.
△우리 인생이 실수투성이다. 개선 요소가 마련돼서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면 함께 하는 동료 역할이 많이 필요할 거 같다. 이에 발맞춰서 철원이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지지를 아끼지 않고 함께 성장할 것이다.
-동점골 내줬을 때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나.
△우리가 많은 준비를 했다. 결과를 끌어냈지만, 준비 과정에서 많은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황의조 슈팅이 막혔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위닝 멘털리티로 볼 수 있을까.
△그런 모습들이 한 경기가 아니라 매 경기 나와야 한다. 남은 시간 관계 없이 팬들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팬들에게 좋은 모습 선사하지 않을까 한다.
- 1-0 승리와 극장 승리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가.
△오늘 같은 경기는 양 팀 다 선호하는 스토리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