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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공영방송 NOS 등은 15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이라고 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견인했던 히딩크 감독은 2019년 9월 중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해임된 뒤 지난해 8월부터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의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인 퀴라소는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내달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1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A매치 기간 동안 팀을 이끌 수 없게 된 히딩크 감독을 대신해 ‘바르셀로나 레전드’이자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가 임시로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현재 바르셀로나 아카메디 디렉터를 맡고 있는 클라위버르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의 공식 요청에 바르셀로나 구단도 이를 승낙했다.
퀴라소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대표팀을 맡아준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