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중국에서만 44개 업체·단체에서 73명의 구매자와 판매자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8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은 그 동안 아시아의 대표적 방송영상콘텐츠 거래의 장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드라마제작산업협회는 최근 중국 경도세기에서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반 테러특공대2’의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중국 측의 적극적 참여는 현재 한한령으로 위축된 중국 내 한류가 새로운 물꼬를 트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전망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5일까지 부산콘텐츠마켓 참가 사전 등록자는 46개국 2000여명이었다. 조직위는 개막식 당일 현장등록자가 많았던 예년의 사례를 감안해 당초 목표로 정한 구매자, 판매자 2500명 유치, 4500만 달러 계약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콘텐츠마켓 2017’에서는 국내외 방송영상콘텐츠 구매자가 참가하는 마켓(5.10~12)과 일반시민들도 참가할 수 있는 마켓플러스(5.10~13)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올해 마켓플러스에서는 융·복합 경향과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관심을 끌고 있는 드론, 가상현실(VR), 3차원 프린터, 로봇 등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해외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방송영상마켓에서 우리 업체들이 거둔 계약실적은 총 51억4400만 달러(한화 약 581억 원)로 2016년의 45억3800만 달러(한화 약 513억 원)보다 13.4%나 증가했다”며 “중국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송한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프로그램 발굴과 제작, 해외 국제방송영상마켓 참가 및 국내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콘텐츠마켓 2017’은 문체부와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 공동조직위원장)가 후원하고 (사)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구종상)가 주최 및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