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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는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21분 페널티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16분 필드골까지 추가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김진규는 지난 17일 인천전 프리킥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 4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 목표했던 2득점을 넘어섰다.
경기를 마친 후 김진규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잘 따랐을 뿐이다. 우연찮게 두 골이나 넣었다. 두 번 다시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골 넣은 기쁨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규는 이날 얼떨결에 키커로 나섰다. 최태욱이 공을 자리에 놓고 김진규가 차는 상황이 연출됐다.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들어서 얼굴이 좀 빨개졌을 뿐이다. 페널티킥은 원래 자신 있었다. 보통 때도 내게 차라고 했으면 잘 찼을텐데...”라며 웃었다.
한편, 김진규는 서울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유로 선수 간 좋은 유대관계를 들었다. 김진규는 “분위기가 안 좋으면 당연히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선배들이 경기 못했다고 인상쓰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