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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결승골' 울산, 첫 '현대가 더비'서 전북 꺾었다

이석무 기자I 2022.03.06 21:51:27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현대 대 울산현대 경기. 울산 레오나르도(가운데)가 선취골을 넣고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현대가 먼저 웃었다.

울산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9분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현대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김천상무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후 성남FC, 수원FC, 전북까지 3연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3승 1무 승점 10일 기록, K리그1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전북은 2일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한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치면서 9위(승점 4)까지 떨어졌다.

두 팀은 2019년부터 지난 3년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그동안 줄곧 울산이 전북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항상 우승 트로피는 전북의 차지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첫 맞대결에서 울산이 먼저 이기면서 정상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유일한 골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투입했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오나르도는 지난달 24일 영입이 공식 발표된 뒤 두 번째 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16분 문선민의 슈팅이 일류첸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바람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벤치를 지키던 구스타보까지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천상무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멀티 골을 앞세워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2승 1무 1패를 기록한 김천은 시즌 승점을 7을 기록,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13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25분에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포항전(3-2 승)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2경기 만에 2골을 몰아친 조규성은 시즌 3골로 포항 허용준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은 1승 2무 1패 승점 5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지난 1일 성남FC전 0-0 무승부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 속에 7위(승점 5·1득점)에 자리했다. 수원FC는 개막 3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무 3패에 그쳤다. 승점 1에 그쳐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다 친정팀 제주와 계약을 맺고 11년 만의 K리그 복귀를 확정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제주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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