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동물판 VJ특공대"…류수영 단독 첫 MC작 '류수영의 동물티비' [종합]

김현식 기자I 2021.02.08 12:05:28

설 특집 파일럿 2부작
스핀오프 '소 편한 남자'도 제작

류수영(왼쪽), 김영민 PD(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동물판 VJ특공대’를 표방하는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설 연휴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직접 만나 교감을 나누는 류수영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배우 류수영이 동물, 그리고 동물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 속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는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리얼 다큐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며 “가공하거나 꾸미지 않고 실제 상황에 들어가 현장을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하고 귀엽고 재미있게만 바라보던 동물들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3개월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류수영은 “평소 동물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기동물보호소를 비롯한 현장에 직접 가보고 MC를 맡아 촬영을 진행해보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소도 키워보고 강아지들도 만나보면서 동물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말을 못할 뿐이지 동물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라는 걸 망각하지 않았나 싶다. MC를 맡게 되면서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KBS)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류수영은 “스튜디오에 앉아서 이야기만 하는 건 무의미할 수 있겠다 싶어 직접 현장에 나가 촬영을 진행했다”며 “40대의 나이에 동물들을 만나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류수영의 동물티비’ MC를 맡은 건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류수영과 동물티비’는 제작진과 류수영씨가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후보군 중 작가진과 PD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류수영씨를 MC로 발탁했다고 밝힌 그는 “‘류수영씨가 아니면 프로그램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분도 계셨다”며 류수영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진=KBS)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2부작으로 기획됐다. 1부와 2부는 각각 11일 오후 5시 25분과 12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2부가 끝난 뒤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를 통해 스핀오프 콘텐츠인 ‘소 편한 남자’도 공개된다.

류수영은 “동물들뿐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따듯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연휴에 가족끼리 보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김 PD는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류수영씨의 따듯한 마음씨를 함께 확인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두 사람은 정규 편성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류수영은 “못 다한 이야기가 많다”면서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정규 편성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 PD는 “앞으로도 동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