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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 ‘0.TO.10 파이널 인 서울’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손에 든 야광봉을 흔들어 댔다. 그 만큼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며 공연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후끈 달궜다. 탑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빅뱅 완전체 공연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관객들을 더욱 공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빅뱅은 쉬지 않고 달렸다. ‘천국’으로 공연을 시작해 ‘위 라이크 투 파티’, ‘핸즈 업’, ‘배드 보이’, ‘루저’까지 5곡을 부른 후에야 관객들과 인사를 했다. 당분간 팬들과 이별을 앞두고 아낌없이 열정을 쏟아 부었다.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어주려는 듯했다. 이미 지난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6만5000명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했던 빅뱅에게 고척 스카이돔 무대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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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지난해 말 발매한 정규앨범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 무대도 이번 공연에서 꾸몄다. 공연에서 이 두 곡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 승리를 시작으로 대성, 지드래곤, GD&탑, GD&태양, 탑, 태양으로 이어지는 솔로 및 유닛 무대도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승리는 “빅뱅이 올해 11년째가 됐는데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하다”며 다른 멤버들의 소감을 이끌어 냈다. 태양은 “지난 10년이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우리 다섯명이 함께 못하는 시간도 아주 잠깐이다. 무대에서 다시 5명을 볼 수 있는 날도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은 “10년 동안 직업을 즐기고 큰 사랑을 받으면서 쭉 활동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행복하게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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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으로 공연을 마쳤다. 팬들은 ‘앙코르’ 함성으로 이들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올렸고 빅뱅은 ‘마지막 인사’, ‘필링’, ‘거짓말’, ‘걸프랜드’, ‘베베’ 등으로 앙코르 무대를 선사했다. 팬들과 함께 사진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빅뱅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앙코르 공연이자 ‘MADE’ 시리즈의 완결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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