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년 MLB 개막전 개최... 6년 만이자 6번째 MLB 개막전 치러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희생플라이 타구로 1점을 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2회말 1사 때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올 시즌 대한민국에서 기지개를 켰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다음 시즌에는 일본에서 출발을 알린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프로야구(NPB) 커미셔너는 3일 교도 통신 등을 통해 “2025시즌 MLB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르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현장에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를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개막 시리즈 날짜를 확정했고 계획을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시즌 MLB 개막전은 내년 3월 19~20일 일본에서 열린다. 현재 참가 팀으로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고 컵스엔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 쇼타가 뛰고 있다.

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두 팀이 참가하면 좋겠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지닌 팀이 올 것이라 들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는 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열고 있다. 올 시즌에는 한국 고척돔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을 치렀다.

한편 일본은 안방에서 6년 만에 6번째 MLB 개막전을 맞게 됐다.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까지 도쿄돔에서만 5차례 개막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