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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임수정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따르면 임수정은 ‘축지법과 비행술’이란 영상 설치 작품에 출연했다. ‘축지법과 비행술’은 한국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뿐 아니라 국가관이라는 경계 너머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전시 작품. 임수정은 정체 모를 실험을 벌이는 미래의 신인류 역을 맡았다. 나이도 성별도 모호한 중성적인 캐릭터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임수정은 머리는 물론 눈썹과 속눈썹까지 은발로 염색했다. 대사 없이 오로지 몸짓 연기만 했다. 종말적 재앙 이후 육지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부표처럼 떠도는 한국관이라는 설정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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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관계자는 “일반 프리뷰 첫날, 4000명 이상의 미술계 관계자들과 관람객이 방문했다“며 ”현지 매체에서도 올해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가장 주목 받을 전시 중의 하나로 꼽고 있다. 신인류를 연기한 배우 임수정 또한 인상 깊은 연기로 현지 언론과 미술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임수정이 출연한 영상은 오는 11월22일까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걸린다. 임수정은 오는 6월 영화 ‘은밀한 유혹’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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