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왜 숨겼을까?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 소식이 결국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오후 이지아는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서태지와의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우선 이지아는 "1997년 미국에서 서태지와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고 주장했다.
이지아는 그간 이러한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 밖에 이지아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서태지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지내오다 서태지가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온 뒤 더욱 사랑이 싹 터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다 2000년 6월 서태지가 한국으로 활동을 위한 컴백을 했고 이지아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혼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서태지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이지아는 전했다.
단, 이지아는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 드린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
☞정우성, 이지아 과거사 충격에 생일파티 취소
☞`서태지는 거짓말쟁이?` 과거 잇단 결혼설 부인 이유는?
☞`이혼 인정` 이지아, 정우성 언급 無.."밝힐 단계 아니다"
☞이지아-서태지 `1993년 첫 만남과 결혼, 이혼까지`
☞이지아 "진심으로 사랑했다"..서태지와 비밀연애史
☞이지아 "서태지와 이혼했다..재산분할 소송중" 공식입장
☞이지아 소속사 "서태지와 1997년 결혼···자녀 없어"(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