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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9일 오전 작고한 고(故) 백남봉이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의지를 놓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딸 박윤희씨는 29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서 "아버지의 유언이랄 것도 없었다"며 "`일반 병동에 언저 올라가냐`고 말씀하셨을 만큼 죽음을 생각치도 않았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병인 폐암 치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받다 지난 23일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박씨는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시면서도 의식이 또렷했고 방송에도 출연할 거라고 말하셨던 만큼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따로 유언을 하시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백남봉은 2009년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으나 이날 오전 끝내 사망했다. 향년 71세.
박씨에 따르면 백남봉은 최근까지 병세가 호전되는 상황이었으나 28일 오후부터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되면서 갑작스레 폐암으로 작고했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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