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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선두 현대건설, 도로공사에 풀세트 승...男선두 대한항공, 5연승

이석무 기자I 2024.02.17 19:26:01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승리를 이끈 현대건설 이다현이 코트에 주저 앉자 동료들이 그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6위 한국도로공사를 간신히 누르고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2승 7패 승점 67을 기록, 2위 흥국생명(23승 6패 승점 64)과 격차를 승점 3 차이로 벌렸다. 하지만 최근 흥국생명이 상승세와 함께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음을 감안할때 이날 승점 2를 얻는데 그친 것인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설은 2월달에 치른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사이드 공격을 훌륭히 책임졌던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1세트와 3세트를 맥없이 내줘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벼랑 끝에서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정지윤이 살아나면서 4세트를 잡고 승부를 마지막 듀스로 끌고 갔다.

5세트도 불안했다. 세트 중반 11-8로 앞선 상황에서 범실이 잇따르면서 13-1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듀스로 끌려갔고 14-14에서 정지윤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마는 팀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양효진과 정지윤도 각각 24점, 15점으로 분전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10대5로 앞선 것이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무려 37점을 올리며 고군분태했지만 범실(24대17)이 현대건설보다 7개나 많았던 것이 뼈아팠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1위 대한항공이 2위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6-28 23-25 25-19 25-17 15-12)로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5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9승 11패 승점 58을 기록, 2위 우리카드(19승 10패 승점 56)와 격차를 승점 2 차이로 벌렸다.

반면 외국인선수가 빠진 가운데서도 최근 4연성을 달린 우리카드는 1위 탈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최근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된 링컨 윌리엄스를 대신해 외국인 선수로 정식 계약을 맺은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은 정한용과 함께 21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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