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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1위 매킬로이, 하와이서 열리는 새해 첫 대회 불참

주미희 기자I 2023.01.01 18:16:09

6일부터 하와이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최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임성재·이경훈 출전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불참한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오는 6일부터 9일(한국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1일 PGA 투어가 발표한 이 대회 출전 선수 39명 명단에 매킬로이 이름은 없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총상금 820만 달러 규모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PGA 투어의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꼭 출전해야 하는 17개 대회에 포함되면서 총상금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이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500만 달러다.

올해부터 선수들은 PGA 투어가 지정한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야 연말 PIP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다. PIP 우승자에게는 1500만 달러(약 189억원)의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려 있으며 20위에게도 200만 달러(약 25억원)가 주어져 선수들에게 매우 유혹적인 제도가 아닐 수 없다.

대신 17개 대회 중 1개 대회는 출전하지 않아도 PIP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매킬로이는 이 대회 불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매킬로이는 유독 하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 2019년 단 한 번 출전했고 공동 4위에 그친 바 있다.

매킬로이 외에 세계 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는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리브(LIV) 골프로 이적해 PGA 투어 참가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2022년 PGA 투어 우승자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2승을 거둔 김주형(21)과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32),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5)가 참가한다.

이외에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 콜린 모리카와,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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